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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콜레라 방역 '비상'

WHO "전염병 창궐하면 5만명 희생될 수 있어"

<8뉴스>

<앵커>

하지만 스리랑카에서는 정상화는커녕 전염병 창궐이라는 2차 재앙마저 시시각각 닥쳐오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송 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폐허가 된 스리랑카 카루타라의 해변마을.

주민들의 식수와 생활용수로 쓰였던 우물은 해일에 모두 오염됐습니다.

곳곳에 고여 있는 물에서는 모기가 들끓고 있습니다.

[프리안타/이재민 : 모기로 뎅기병이 생기기 시작했고 더러운 물이 피부에 닿으면 너무나 간지럽다.]

아직 정부나 구호단체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피해지역에서는 주민들 스스로가 복구와 방역 작업에 나섰습니다.

무너진 집에서 물과 진흙을 퍼내고 중장비를 동원해 잔해들을 치워 나릅니다.

[쟌드라라트나/이재민 : 모든 것이 없어진 상황에서 뚜렷한 대책은 없지만 물도 조심해서 먹고 할 수 있는 모든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콜레라 발병 우려가 높아지자 블라지 프랑스 보건장관이 전염병 연구 전문가들과 함께 스리랑카를 직접 찾았습니다.

[블라지/프랑스 보건장관 : 콜레라 발병을 막는 수십톤의 약품을 가지고 왔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이번 지진 해일로 발생한 이재민은 무려 1백만명.

임시 수용소나 학교, 사원 등에 머물고 있는 이들은 오염된 식수와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전염병이 창궐할 경우 많게는 5만명까지 희생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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