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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예산 쓰고 보자" 국회의원 외유 '눈총'

<8뉴스>

<앵커>

정기국회도 모자라 임시국회까지 열고도 으르릉 거리며 싸우느라 일도 제대로 못한 국회의원들이 외국 나들이에는 여야 없이 선착순, 사이도 참 좋습니다. 명목은 의원외교라지만 남은 예산 써버리기 위해 서둘러 만든 외유도 많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4일) 오후 인천공항, 국회 운영위 소속 의원들이 해외시찰에 나섭니다.

아프리카의 남아공과 이집트, 케냐를 들러 의회운영제도를 살피는 일정입니다.

[남경필 의원/국회 운영위 : 이라크 전쟁 이후 대한민국의 아랍권에서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한 것입니다.]

운영위 외에 스페인으로 떠난 국회 정무위 소속 의원 3명을 포함해 오늘 하루만 13명의 의원이 출국했고, 이번 달에만 25개팀이 출국할 예정입니다.

2천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국회 정무위의 해외시찰 목적은 무엇일까?

[국회 정무위 관계자 : 금융감독기구 방문, 이게 방문 목적이에요.]

물론 관광일정도 잡아놨습니다.

오는 13일부터 13일 동안 이집트, 케냐, 짐바브웨, 남아공 등 아프리카 4개국을 시찰할 교육위원회도 명분은 동포학교 격려였지만 사정은 마찬가지 였습니다.

왜 이렇게 국회 각 상임위별로 앞다투어 해외시찰을 나서는 것일까?

[황우여/국회 교육위원장 : 올해 예산을 안 쓰면 불용처리돼 감사에서 지적된대요. 국회 차원에서 막 몰아붙이더라구요. 여야 화합차원에서 가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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