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치단체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상'

쓰레기 발생량 비해 처리시설 태부족

<8뉴스>

<앵커>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은 이미 금지됐는데 이 쓰레기를 처리할 시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자치단체마다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도봉구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입니다.

음식 쓰레기의 물기를 제거해 가축 사료를 만듭니다.

이곳에서 하루에 처리하는 음식쓰레기는 100톤 정도입니다.

서울시에서 하루에 배출하는 음식쓰레기는 모두 2천 5백톤, 이런 공장이 스물 다섯 개 필요한 셈입니다.

하지만 공공 처리시설은 모두 여섯 곳으로, 처리량도 5백톤에 불과합니다.

80%나 되는 나머지 2천톤을 경기도 등의 민간 처리시설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 시설은 수지타산이나 규정위반 등의 문제로 가동을 멈출 경우,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를 안정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게 문제입니다.

[강홍기/서울시 자원화시설팀장 :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만 적체돼도 냄새라든가 환경 영향이 심각하기 때문에 안정적 처리가 제일 중요합니다. 공공시설을 60~70%까지 끌어올려야되는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이 때문에 오는 2008년까지 시설 네 곳을 더 지어 9백여톤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주민 반발에 밀려 부지 확보도 못하고 있습니다.

[홍세창/동대문구 청소행정과장 : 우리 동이 아니라 다른 동에서 처리해 달라는 입장들이시죠.]

이제 막 제자리를 잡기 시작한 음식 쓰레기 분리배출, 처리 시설 마련이 시급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