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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영수증제도 시작부터 '혼란'

영수증 발급 안되는 업소 많아 '우왕좌왕'

<8뉴스>

<앵커>

소득공제에 공짜로 복권도 받을 수 있는 현금영수증제도가 1일부터 본격 시행됐습니다. 그런데 정작 현금영수증이 제대로 발급되는 가게는 거의 없습니다.

한승희 기자가 집중취재 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편의점입니다.

현금영수증이 발급되는지 물었습니다.

[다음주부터 시행되거든요. 아직 설비가 안 갖춰져서요.]

현금영수증 대신 간이 영수증을 준다는 음식점도 있습니다.

[간이 영수증 밖에 없는데요. (현금으로 결제할 때 영수증 달라면 그걸로?) 예.]

현금영수증 가맹점 스티커가 붙은 대형 할인점조차 우왕좌왕입니다.

[고객님, 신고하셨어요? 국세청에다가? (핸드폰 번호 한번 해봐. 주민번호가 나으려나?)]

준비 안된 현금영수증 제도 때문에 소비자들은 연초부터 당혹스럽습니다.

[유승덕/서울 금호동 : 식당 여러군데 가봤지만 식당 주인들도 내용을 모르고...]

현금영수증을 발급하려면 신용카드단말기에 칩을 부착해 현금영수증 발급 기능을 더해줘야 합니다.

국세청은 지난달 말까지 전국 45만개 업소의 현금영수증 발급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이런 수치는 전체 신용카드 가맹 소매점의 절반도 채 안되는 수치입니다.

[양철호/국세청 부가세과 : 일정정도 규모가 있고 인지도가 높은 대형 유통업체나 할인마트, 백화점을 중심으로확대할 생각.]

아예 현금영수증 제도를 잘 모르는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영수증을 받을 때 알려준 휴대전화번호나 카드번호를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등록해야 연말에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금영수증만 모아 제출하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현금영수증제도의 정착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관리가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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