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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입법 여야 협상 결렬 '원점 대치'

<8뉴스>

<앵커>

'4대 입법' 처리를 둘러싼 여야 협상이 끝내 결렬됐습니다. 국회 중계차를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석재 기자, (네, 국회에 나와있습니다.)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늘(30일) 회담을 통해서 국가보안법 대체 입법 등에 대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은 의원총회를 통해서 국가보안법 폐지당론을 고수하기로 결정해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서 국회 밖에서 농성중인 사람들과 함께 하겠다"면서 4대 입법의 연내처리를 공언했습니다.

한나라당도 의원총회에서 "협상결렬의 원인은 열린우리당에게 있다"면서, "예산안을 포함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가 이시간 현재 다시 만나서 '4대입법'과 예산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막판 타결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국회 본회의는 오늘 밤 10시 이후에나 열릴 것으로 보이며, 내년도 예산안과 이라크 파병연장동의안 처리도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앵커>

잠정협의안도 의총에서 거부됐다지요?

<기자>

국회의장 주선으로 오전과 오후, 두차례에 걸쳐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담에서는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졌습니다.

우선 국가보안법을 폐지하는 대신 대체입법으로 '국가안전보장특별법'을 올해 안에 처리한다는 내용입니다.

논란이 됐던 2조의 경우에는 이적단체에 대한 형량과 적용 대상을 축소하고, 7조의 찬양고무죄를 삭제하기로 했습니다.

상임위에서 여야 합의가 이뤄진 신문법과 과거사법은 연내 처리하기로 잠정합의하고, 사립학교법은 2월 임시국회로 처리를 미루기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여야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감에 따라서 연말 정국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속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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