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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허' 스리랑카 전염병 확산 우려

<8뉴스>

<앵커>

지금 스리랑카는 폐허 그 자체입니다. 구호물품은 턱없이 부족하고 전염병 확산 위험마저 커지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리랑카 남부의 항구 도시 갈레, 거대한 해일에 다리는 두동강이 났고 일부 집들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은 주민들은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카말/주민 : 해일에 어머니와 가진 것 모두를 잃었습니다. 지금 제일 필요한 것은 잘 수 있는 집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재기를 위해 집의 기둥을 다시 세워보고 잔해 속에서 쓸만한 가재도구를 찾아봅니다.

생존자 수색과 구조 활동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이재민에게 공급되는 물과 식량 등에 구호 물품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자야라프라/갈레 시청 공무원 : 이 곳에서만 4만5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물과 식량, 분유, 옷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더욱이 일부 주민들이 벌써부터 설사 등 전염병 증세를 보이고 있어 질병 확산에 대한 우려를 높이고 있습니다.

[가미니/스리랑카 의료봉사단체 : 외상약과 감염 예방약이 모자랍니다. 또 이질 같은 전염병 확산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타밀반군이 관할하는 동북부 지역은 상태가 더 심각합니다.

아직 도로와 통신이 두절된 곳이 많아 구조 활동은 커녕 시신 수습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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