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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트라섬 인명 피해 '눈덩이'

<8뉴스>

<앵커>

우려했던 대로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피해가 엄청납니다. 사망자가 하룻새 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엄청난 강진이 시작됐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해저 진앙지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라 일찌감치 큰 피해가 예상됐습니다.

한때 해일 피해가 주변국으로 퍼지면서 최대 피해국은 스리랑카가 꼽혔습니다.

그러나 재앙 발생 나흘만에 수마트라섬이 최악의 피해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밀려든 바닷물로 도시는 바다로 변했습니다.

엄청난 재앙에 살아남은 사람들조차 넋을 잃었습니다.

[유스 니아티/인도네시아 아체 주민 : 가족과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아이 4명과 남편이 모두 죽었어요.]

어제(28일)까지만해도 2만여명으로 추정되던 인도네시아의 사망자는 오늘 하루 사이 만여명이 늘어나 공식 3만2천명, 최대 4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데다 여전히 고립무원 상태인 아체 지역은 집계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어 최종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칼라/인도네시아 부통령 : 아체주에서만 5천명에서 1만명 정도가 죽은 것으로 추정되고 가옥은 거의 다 부서졌습니다.]

최악의 이번 지진은 멀리 아프리카 대륙뿐 아니라 진앙지 부근에도 어김없이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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