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아비규환' 태국 카오락 현장

<8뉴스>

<앵커>

이번 대재앙은 수많은 신혼부부들의 단꿈을 악몽으로 바꿔놓았습니다. 한국인 신혼부부들의 피해가 컸던 푸켓 북쪽 카오락 지역을 SBS 취재진이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둘러봤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20여 킬로미터 해안선을 따라 들어선 리조트들은 완전히 폐허가 됐습니다.

가족의 시신을 찾아 해변을 서성이는 모녀의 모습이 애처롭습니다.

이번 지진 해일로 태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팡아주 카오락 지역, 폐허 속에 남은 주인 잃은 옷가지와 신발만이 해일이 덮칠 당시 참혹한 순간을 말해줍니다.

한국인 신혼부부들이 실종된 태국 카오락의 해변 휴양지는 복구작업은 시작도 못한 채 무너진 콘크리트 잔해들이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하루종일 해변을 뒤졌지만 어제 시신이 발견된 이혜정씨를 외에 나머지 3명은 여전히 행방이 묘연합니다.

[박순희/실종자 허모씨의 어머니 : 사위도 못찾고 딸도 못찾고...]

해변에서 수습된 시신들은 일단 사원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망자가 천명 이상으로 추산될 정도로 워낙 많기 때문에 방치된 경우도 많습니다.

평화롭던 사원은 제대로 수습되지도 않은 5백여구의 시신이 엉켜 아비규환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