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푸켓 관광객 70여명, 가족 생사 몰라 발동동

<8뉴스>

<앵커>

지진 해일의 직격탄을 맞은 태국 푸켓에서는 때아닌 생이별의 비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도 희생자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에 특파된 윤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곳 태국 푸켓에 잔류하고 있는 한국인 관광객들은 모두 7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이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다가 졸지에 변을 당해 가족과 생이별을 한 사람들이 많아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더욱이 사고 발생 3일이 지나도록 연락이 끊기거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사람이 10명에 넘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푸켓 시내 4군데 병원에 분산 입원 중이던 한국인 부상자 가운데 상당수는 퇴원해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부상 정도가 심한 10여명이 남아 치료를 받고 있지만 자기 몸보다 가족 걱정이 앞섭니다.

특히 이역만리에서 가족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한 생존자들은 망연자실하고 있습니다.

[이모씨/푸켓 관광객 : 남편과 애가 없어졌는데 시어머니께는 일부러 안 알려드렸어요.]

푸켓에 급파된 우리 대사관 직원들은 시청과 교민회관에 임시 사무실을 각각 두고 사태 수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김봉주/태국주재 한국대사관 공사 : 살아있는 분들은 빨리 귀국시키고 사망하신 분들은 시신을 처리하는 문제가 시급합니다.]

그러나 피해지역이 워낙 넓고 통신사정마저 여의치않아 피해를 집계하고 수습하는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