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자·배당 '금융부자' 2만명

금융소득만 4천만원 이상...지난해보다 26.6% 증가

<8뉴스>

<앵커>

일해서 돈 버는게 아니라 돈이 돈을 버는 경우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자나 배당 같은 금융소득 만으로 일년에 4천만원 넘게 버는 금융부자가 거의 2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저금리 현상이 계속되면서 요즘 은행 프라이빗 뱅킹 코너를 이용하는 자산가들은 안정적인 정기예금 보다는 수익이 조금이라도 더 높은 다른 금융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조정연/신한은행 팀장 : 어느 정도 수익이 시현될 수 있는 검증된 상품이 있다면 선택폭 넓혀서 가입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해 이자와 배당 같은 금융소득 만으로 지난 한해 동안 4천만원 이상 번 금융부자는 1만9천35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해전 보다 4천여명, 26.6%나 늘었습니다.

예금 이자로만 4천만원 넘게 벌려면 금리 4%를 적용할 경우 적어도 예금이 10억원 이상 돼야한다는 얘기입니다.

이들 금융부자가 갖고 있는 금융자산을 예금으로 환산하면 대략 9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 자료는 국세청이 땅 부자와 사채 업자를 빼고 금융자산가의 소득만을 집계한 것입니다.

[오문석/LG경제연구원 상무 : 사회가 투명해지고 부동산 과세가 강화되면서 이자나 배당소득에 의존하는 부유층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저소득층은 경기 불황으로 실질 소득이 줄어든 반면 고소득층은 금융자산으로 부를 늘려가는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