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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참사' 사망자 3만명 넘어선 듯

"실종자 추정치까지 합하면 희생자 10만명"

<8뉴스>

<앵커>

인명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공식 사망자가 3만을 넘는 가운데, 최종적인 희생자 수는 최대 10만명에 이를 것이란 추정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초강력 지진과 초대형 해일이 휩쓸고 간 지 사흘째.

피해 지역은 비극과 절규의 현장으로 변했습니다.

가족을 잃고 몸부림치는 여인.

숨진 아이를 부여 안고 오열하는 아버지.

수습하지 못한 시신들은 바다에 떠다니고 있습니다.

[희생자 가족 : 어머니, 할머니, 손자를 모두 잃었어요. 집도 바닷물이 삼켜 버렸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뿐아니라 실종자 규모도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먼저 가장 처음 지진 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현재까지 공식 사망자 수는 5천명입니다.

하지만 수마트라 섬에서만 많게는 2만5천명이 숨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칼라/인도네시아 부통령 : 아체 지역에서만 5천명에서 1만명까지 희생됐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스리랑카에서도 1만2천5백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된데다 8천명 가량이 실종 상태입니다.

인도 남부 안다만 섬과 니코바 섬에서는 공식 집계된 사망자 7천5백명 이외에 3만명 가량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휴양지 밀집 국가인 태국도 사망자 수가 2천명을 넘어섰는데 이 가운데 외국인 희생자가 7백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까지 외신들의 잠정 사망자 집계는 3만명 선이지만 실종자 추정치까지 합하면 희생자는 많게는 10만명까지 늘어나 광범위한 피해 지역과 희생자 수에서 최악의 자연 재해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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