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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해일 방재체제 보완 시급

<8뉴스>

<앵커>

이번 지진 해일 피해는 결코 가슴 아픈 남의 일로만 여겨서는 안됩니다.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도 이런 피해를 입을 수 있지만 우리 방재체제는 허점 투성이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번 지진의 피해가 커진 것은 인도양 주변 국가들의 방재체제가 미비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의 경우도 지진해일의 예측은 가능하지만 실제로 지진해일을 관측하는 곳은 울릉도 단 한 곳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해일이 울릉도에서 동해안에 도달하는데 20분이 채 걸리지 않기 때문에 관측자료를 분석한 뒤 경보를 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지진 해일이 발생했을때 어떻게 대처 할지에 대한 규범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습니다.

[박종윤/소방방재청 사무관 : 주민을 누가 대피를 할 것이냐, 누구한테 연락을 할 것이냐 대한 개인별 임무가 부여된 대응 메뉴얼을 개발해 갖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더 큰 문제는 지진 해일이 발생했을 때 어느 지역에 어느 정도 범람이 일어날지에 대한 연구나 조사자료가 없다는 것입니다.

[조용식 교수/한양대 토목공학과 지진해일 전공 : 예상범람도를 만드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합니다. 그 자료를 주민 대피용이나 해안가 구조물 설계에 반드시 반영해야 합니다.]

대규모 참사를 불러온 인도양 지역의 지진 해일, 남의 일만은 아니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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