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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대선 재투표 유시첸코 '승리'

<8뉴스>

<앵커>

어제(26일) 치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 선거 재투표에서 서방 국가들과 친한 야당 후보 유시첸코가 러시아와 가까운 여당 후보를 이겼습니다.

파리 홍지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극물 중독 논란과 재투표라는 난관을 딛고 야당 후보인 유시첸코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 관리위원회는 어제 치러진 재투표에서 유시첸코가 차기 대통령에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다비도비치/우크라이나 중앙선거위원회 위원장 : 유시첸코 후보가 54%, 야누코비치 후보가 42%를 얻었습니다.]

유시첸코는 90% 이상 개표된 상황에서 천3백만표를 얻어 천만표 확보에 그친 야누코비치를 3백만표 이상 따돌렸습니다.

앞서 출구조사 결과 승리가 유력시되면서 유시첸코는 수도 키예프 독립 광장에서 대선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유시첸코/우크라이나 야당후보 : 오늘은 여러분들이 승리한 날입니다.]

유시첸코의 지지자들도 밤새 폭죽을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반면 야누코비치 총리는 강한 야당을 결성해 진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대선 패배를 시인했습니다.

유시첸코가 재투표에서 승리함에 따라 한달 이상 계속됐던 우크라이나의 내정 혼란은 일단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러나 패배한 야누코비치의 지지자들은 자치공화국 수립을 위한 국민투표 실시를 주장하고 나서 우크라이나의 대선 후유증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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