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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해일 "바닷물이 하늘 가렸다"

<8뉴스>

<앵커>

대재앙의 순간을 직접 목격한 사람들은 해일이 하늘을 가릴 정도였다고 전했습니다.

생과사를 가른 참상의 현장들을 표언구 기자가 모았습니다.

<기자>

강력한 지진에 이어 인도네시아 근처 해안을 덮친 해일.

목격자들은 바닷물이 한꺼번에 밀려와 해변의 모든 것을 삼켜버렸다고 전했습니다.

[해일 목격자 : 하늘을 뒤덮는 바닷물이 건물로 밀려들었고 밖에서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어요.]

목격자들은 바닷물이 갑자기 썰물이 됐다가 순식간에 거대한 해일로 돌변해 해변의 차량과 가건물을 몰고 대형 건물을 덮치는 바람에 피해가 더욱 컸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밀려 오는 바닷물, 무너지는 건물 더미를 피해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뛰었습니다.

그러나 자연의 엄청난 괴력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인도와 스리랑카에서도 살인적인 해일은 도시의 모든 것을 휩쓸었습니다.

떠내려가는 버스, 건물 지붕 등에서 생존을 위한 발버둥은 계속됐습니다.

곳곳에서 급류에 휩쓸려가는 사람이 속출했지만 구조의 손길은 없었습니다.

[라잔/피해지역 주민 : 해일은 너무 강했어요. 해변에서 놀던 어린이 대부분이 숨졌어요.]

구조 작업은 어느새 시신 수습 작업으로 변했습니다.

쾌청한 하늘 아래 불과 20분 만에 상황이 끝나버린 예상 못한 자연 재해.

힘 없는 어린이를 비롯해 노약자들의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40년만의 강진이 몰고 온 초대형 해일은 수많은 희생자들과 함께 동남아 해변 휴양지들을 폐허 더미로 만들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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