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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해일 '재앙의 역사'

<8뉴스>

<앵커>

지진과 해일은 예로부터 인류를 끈질기게 괴롭혀 왔습니다.

많게는 수십만명까지도 희생됐던 이 참혹한 재앙의 역사를 김호선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98년, 파푸아 뉴기니 해안.

이번 동남아 참사와 마찬가지로 지진 해일에 주민 2천여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난 76년 필리핀 연안에서도 지진이 몰고 온 해일로 5천명 이상이 숨지고 수만명이 집을 잃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1960년에는 최고 높이 11m나 되는 초대형 해일이 태평양에서 발생해 칠레와 하와이, 미국 서해안 일대에서 1천여명이 희생당했습니다.

일본 열도 역시 상습 해일 피해 지역으로 1896년에는 23m 높이의 파도로 2만6천여명이 숨졌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한세섭/기상청 현업실장 : 이런 해일은 지구의 판과 판이 상호작용하면 일어나는 것인데지진 해일은 과거 수만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일어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히터 규모 9.0의 이번 지진이 육지에서 일어났다면 피해가 더 치명적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지난 1923년 간토 대지진 때는 진도가 7.9였지만, 무려 14만3천여명이 숨졌고 76년에는 중국에서 진도 8.2의 강진으로 50만명이 희생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동남아 일대를 엄습한 지진과 해일은 광범위한 피해 지역과 대규모 희생자들을 감안할 때 최악의 자연재해의 기록을 새로 쓸 공산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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