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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이어 해일이 피해 키웠다

<8뉴스>

<앵커>

이번에 특히 인명피해가 컸던 원인은 보신 것처럼 강진에 뒤따른 거대한 해일 때문입니다. 진앙지에서 수천킬로미터나 멀리 떨어진 태국과 스리랑카, 인도까지 해일이 밀어닥쳤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동남아 해안을 덮친 해일은 높이가 무려 5에서 6미터로 영화에서나 볼 법한 규모였습니다.

워낙 강진에서 비롯된 해일이다 보니 수천킬로미터 떨어진 태국과 스리랑카, 인도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해일이 가져온 격랑과 홍수로 조업 중이던 어부들과 해안가 주민들의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몰디브의 수도 말리는 도시 3분의 2가 물에 잠겼습니다.

[빈드라/CNN 특파원 : 마치 커다란 진공청소기 같았습니다. 파도는 순식간에 집과 가정집기들을 흔적도 없이 집어삼켰습니다.]

해일은 특히 성탄철 휴가철을 맞은 해안가 휴양지도 덮쳤습니다.

태국의 유명 휴양지 푸켓은 호텔 상당수가 물에 잠겨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 수천명이 긴급히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대규모 해일은 지진으로 갈라진 지층 사이로 엄청난 양의 바닷물이 몰리면서 거대한 너울을 만듭니다.

[이흥영/기상청 지진 전문가 : 진도 8도 이상이라면 엄청난 해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지난 1960년 칠레 남부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2천명 넘는 사상자가 났고, 우리나라도 지난 83년에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해일로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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