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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산타들의 사랑 잔치

월드컵 스타들, 다양한 볼거리 제공

<8뉴스>

<앵커>

월드컵 스타들이 오늘(26일) 하루 산타클로스로 변신했습니다. 소아암 어린이 환자들,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멋진 골을 선사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소년·소녀 가장의 손을 잡고 그라운드에 나선 축구 스타들이 하얀 비둘기 풍선에 희망을 담아 하늘 높이 날려보냅니다.

차가운 날씨 속에도 사랑이 넘치는 경기를 보기 위해 온 관중들은 소아암 환자 30여명을 포함해 무려 2만2천여명.

뇌종양으로 고생하다 자선 기금 덕분에 완치 단계에 이른 충만 군은 첫 축구장 나들이에 시축까지 맡아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이충만/13세, 뇌종양 치료중 : 다시 태어난 것처럼 짜릿하다. 축구 선수뿐 아니라 도와주신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 정말 좋아요.]

사랑팀과 희망팀으로 나눠 벌인 경기는 볼거리로 가득했습니다.

황선홍, 박지성 등 월드컵 스타들의 화려한 개인기는 경기장에 갈 수 없었던 어린 환자들에게 기쁨을 주었고 골키퍼 김병지의 깜짝 변신과 현영민의 익살스러운 발동작은 관중들에게 함박 웃음을 안겼습니다.

사랑팀과 희망팀이 사이좋게 6대 6 무승부.

축구 산타들은 오늘 경기로 거둔 수익금 2억원을 모두 소아암 어린이 치료를 위해 기탁했습니다.

[홍명보 :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뜻깊은 경기였고 자부심도 많아 느끼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이 자선 경기를 한일전으로 확대하고 이후 앞으로 범아시아 지역까지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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