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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온누리에 사랑을..."

<8뉴스>

<앵커>

비교적 차분한 성탄절이었습니다. 온누리에 사랑과 평화가 깃들기를 염원하는 목소리가 가득했습니다. 성탄의 의미 그대로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는 따뜻한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 예수 탄생을 기뻐하는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성탄 미사에서 신자들은 경건하게 손을 모았습니다.

가정엔 사랑이, 사회엔 화해가, 나라엔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했습니다.

[정진석/대주교 성탄 메시지 : 우리가 주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나누고 사랑하며 섬기고 용서하는 삶을 살 때 비로소 그곳에서 아기 예수님이 사랑으로 탄생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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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도 성탄예배를 통해 예수가 시골마을 마굿간에 태어난 의미를 되새겼습니다.

[이철신 목사/서울 영락교회 : 가장 낮고 천한 곳에 예수께서 오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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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떠나 찾아온 모국에서 타향살이하는 중국동포들도 교회에 모였습니다.

베들레헴 마굿간 주변,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예수 탄생의 기쁨을 누린 것 처럼, 자신들에게도 축복이 임하길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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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자 쉼터에도 성탄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

인터넷 봉사단체 회원들이 깜짝 산타로 모습을 바꿨습니다.

흥겨운 노래와 율동에 실려 따스한 사랑이 마음으로 전달되는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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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할아버지는 수족관 용궁에도 찾아왔습니다.

사슴 대신 거북이를 거느린 산타 모습에 어린이들은 신기한 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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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도 산타로 변신해 사슴 썰매가 아니라 청룡열차를 타고와 자녀들을 기쁘게 했습니다.

[이현빈/서울 구로동 :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줘서 너무 좋아요.]

구세주 탄생의 기쁘고 복된 소식처럼, 너그러움과 넉넉함을 나누는 성탄 휴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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