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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세밑... 온정의 손길 줄어

<8뉴스>

<앵커>

어젯(24일)밤 마감된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액이 지난 해보다 늘어났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온정의 손길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예년 같으면 선물 보따리를 들고 찾아오는 위문객들로 한창 북적였을 이 보육원은 올 해 더없이 썰렁합니다.

이 맘때 집중되던 후원금마저 끊겨 지난해 20% 수준에 불과합니다.

당장 매일 20만원 가까이 드는 난방비가 걱정입니다.

[부청하/상록보육원장 : 사회가 어렵고 경기도 어렵기 때문에 이웃을 생각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양로원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시설은 말끔히 단장돼 있지만 할머니들에게 정작 필요한 것은 사람들의 따스한 온정입니다.

[김정순(80) : 예전에는 많이 왔어요. 위문도 많이 오고. 사는 게 풍부했죠.]

어제 모금을 마감한 구세군 자선냄비에는 모금액이 지난해보다 10%정도 늘었습니다.

하지만 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는 성금이 671억원 모였지만 70%가 대기업에서 기부한 것입니다.

[김효진/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과장: 개인기부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ARS모금이 작년의 40%수준이고, 지방은 모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힘들다는 이유로 기부나 성금을 외면하면서 어려운 우리의 이웃들은 어느때보다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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