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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사용 갈수록 줄어든다

<8뉴스>

<앵커>

첨단 통신을 대표하는 이메일 사용이 뜻밖에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휴대전화 문자나 메신저 등 다른 새로운 통신수단에 밀렸기 때문입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메일은 거의 안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메일을 보내도 그 사람이 봤는지 안 봤는지 확인 안돼서 불편한 점이 많아요.]

인터넷 시대를 대표하는 이메일 통신이 줄고 있습니다.

한 포털 사이트의 경우 지난 한해 38억건에 달하던 이메일 사용이 1년사이에 20%나 줄어든 30억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요하고 급한 연락일수록 인터넷 이용을 더 꺼리고 있습니다.

송년 모임의 연락방식을 묻는 한 포털사이트 조사를 보면, 휴대전화 문자서비스 이용이 75%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메신저와 전화가 뒤를 이었고, 이메일 이용은 2%에 불과했습니다.

폭증하고 있는 스팸 메일과 컴퓨터 없이는 송수신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 이메일 사용감소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일부 포털 사이트들은 이메일 용량을 열배 가량 늘렸지만, 네티즌 반응은 냉담합니다.

이에 따라 서비스 방향을 바꾸는 업체들이 늘고 있습니다.

[권승환/싸이월드 본부장: 저희는 이메일보다는 미니홈피나 홈페이지 방명록을 집중 육성할 계획입니다.]

첨단통신의 급속한 발전은 이메일을 벌써 낡은 통신수단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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