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차세대 전투기 F35 개발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무기 공동개발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얘긴데 군사대국화를 위해 착착 다가서는이런 발걸음이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이승열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F35 차세대 고성능 전투기 개발은 단일 군사용 항공기 사업으로서는 역사상 최대의 사업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총 개발 비용만도 25조원에 이르고 있고 미국과 영국 등 11개 국가가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현재 검토하고 있는 이 사업의 참여분야는 자금 출자와 기술 정보 제공 등 네 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입니다.
그러나 참여에 따른 일본측의 반사이익 기대는 결코 낮지 않습니다.
우선 자국산 전술기 개발의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시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 등 군사대국 등과의 안보, 그리고 경제적인 유대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군사력 강화를 위한 일본의 이런 움직임은 일찌감치 예상돼 왔습니다.
지난 10일 발표한 신 방위계획 대강이 본격적인 신호탄이었습니다.
[오노/일본 방위청 장관 : (미국과 공동으로) 미사일방어체제(MD)를 연구·개발·생산하는 것을 허용하고 나머지 것도 사안별로 검토해서 처리하겠습니다.]
일본은 최근 아시아 국가 등에 대해서 중고 호위함을 수출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일본이 무기 수출 3원칙이라는 걸림돌을 제거하면서 군사 대국화를 위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