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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 휩쓰는 '여풍'

<8뉴스>

<앵커>

올해 치러진 주요 국가고시에서 여성 합격자가 크게 늘고 수석합격도 휩쓸었습니다. 편견과 차별이 사라진 곳에서는 이런 결과가 나오는군요.

보도에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사법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수석을 차지한 23살 홍진영 씨.

오랜만에 시험의 부담을 털어내고 학교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앞으로 판사가 돼 여성의 권익을 대변하겠다는 포부입니다.

[홍진영/23세, 사법고시 수석합격자 : 객관적 판결이라고 나와 있지만 편향적인 것 있는 듯. 여성들의 목소리 반영시키고 싶어요.]

지난 20일 발표한 기술고시 수석합격자도 여성입니다.

[(오랜만이야.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전통적으로 남성이 강세를 보인 기술고시에서 여성으로는 최초로 수석합격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박정민/30세, 기술고시 수석합격자 : 여성들이 공직에도 많이 진출하고 있고, 늘어난다면 굳이 여자라서 주목 받는 일은 없지 않을까요.]

이들 외에도 행정고시, 외무고시, 공인회계사시험 등 올해 8개 주요 국가시험의 수석합격은 전부 여성들이 차지했습니다.

여성의 합격자 비율도 행시는 40%에 육박했고, 사시는 24%, 기술고시는 지난해 11.5%보다 무려 9% 증가해 20%가 넘었습니다.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성실함이 남성 위주의 문화를 극복하려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나타난 결과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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