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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자, 승강장서 승객 두명 떠밀어

<8뉴스>

<앵커>

지하철 기다리기가 영 불안합니다. 오늘(22일)도 두 명이 승강장에서 영문도 모른채 갑자기 떠밀려 떨어졌는데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겠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젯밤 서울 구로역 3번 승강장.

50살 황모씨가 전철을 기다리던 21살 김모씨 등 2명을 등 뒤에서 갑자기 떠밀었습니다.

황씨에게 떠밀린 두 사람은 열차가 들어오고 있던 승강장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목격자 : 가보니까 기관사가 사람이 깔려있다고 어떤 술취한 사람이 밀어서 남자 한 명, 여자 한 명 떨어졌는데 여자는 올라가고...]

기관사가 열차를 급히 세워 참사는 면했지만, 김씨는 다리와 허리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붙잡힌 황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신감정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앞서 지난해 6월에는 4호선 회현역에서 49살 이모씨가 41살 안모여인을 열차가 달려오는 승강장 아래로 밀어 숨지게 했습니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안씨가 욕을 하는데 격분해 떠밀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어이 없는 범행은, 최근의 경기 불황이나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개인적인 불행이나 사회에 대한 불만을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적인 행동으로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적 감시망 구축과 함께 소외된 이웃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것이 묻지마 참사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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