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승용차들, 이제는 좀 안심하고 타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올해 실시된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수준들이 전반적으로 좋아졌고 모든 분야에서 최고 등급을 받은 차종도 나왔습니다.
김광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속 56킬로미터로 고정벽에 정면 충돌하는 실험입니다.
운전자석의 경우 실험 대상 5개 차종 가운데 4개가 최고 등급인 별 다섯개를 받았습니다.
별 다섯개는 충돌시 머리와 가슴에 중상을 입을 확률이 10% 이하, 별 네개는 20% 이하라는 뜻입니다.
정면 충돌시 조수석이 받는 충격은 현대 NF소나타와 GM대우 매그너스만이 운전석과 같은 별 다섯개를 받았습니다.
이동벽이 시속 55킬로미터로 자동차 옆면을 칩니다.
5개 차종 가운데 유일하게 NF쏘나타만 별 다섯개를 받았습니다.
특히 NF 쏘나타는 지난 99년 평가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세 부문에서 모두 최고 등급을 받았습니다.
[최영태/교통안전공단 연구실장 : 안전도 평가가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준 이상의 안전도를 확보하기 위해서 제작사들이 많이 노력한 결과 15~20%의 안전도 향상 효과를 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험대상 가운데 충돌시 문이 열리거나 연료가 새는 차량은 없었습니다.
이번 안전도 평가는 국내 자동차가 세계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