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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파트 수반 사망 임박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장지·장례절차 등 논의

<8뉴스>

<앵커>

사망 여부를 둘러싸고 온갖 설이 난무했던 아라파트 수반이 곧 세상을 등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는 각각 사후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홍지영 파리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9일) 페르시 군병원을 방문했던 샤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아라파트 수반의 목숨이 신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해 회복 가능성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샤스/팔레스타인 외무장관 : 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그는 아직 살아 있지만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아라파트가 이미 어젯(9일)밤에 숨졌고 사망 사실 발표만을 남기고 있다고 보도해, 그가 의학적으로는 이미 사망했고, 정치적인 사망 선고만을 기다리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늘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간 지도부는 이 시간 현재 집행위원회를 소집해 아라파트 수반의 장례 절차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스라엘도 긴급 회의를 소집해 장례 절차에 따른 치안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할 경우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의 자치 정부 청사 안에 묻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측 간에 장지 문제와 장례 절차 등에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아라파트 수반의 장례식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거행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사망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곳에는 꽃다발을 들고 병원을 찾는 지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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