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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7 '마지막 결전' 앞둔 수험생들

<8뉴스>

<앵커>

수능시험, 이제 일주일 남았습니다. 수험생들 있는 곳은 학교나 집이나 분위기가 꼭 폭풍전야 같을 텐데요.

이강 기자가 수능시험이 코앞에 닥친 고3 교실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고등학교.

교실로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학생들의 긴장감이 피부로 느껴집니다.

'생존해야 한다'.

책상에 붙여 놓은 학생들의 문구에서는 절박함까지 묻어납니다.

[유종희/고3 수험생 : 남은 건 너무 많은데 시간이 부족하니까 1분 1초가 너무 아까운 거 같아요.]

쏟아지는 잠을 쫓으려는 학생들로 복도는 항상 만원입니다.

[김정철/고3 수험생 : 졸리거나 집중이 안 될 때 밖에서 하면 집중이 잘 돼요.]

인천의 또 다른 고3 교실.

막바지 정리에 몰두하고 있는 학생들의 얼굴에서는 비장함이 배어납니다.

하루 열네 시간, 초로 바꾸면 5만초도 넘게 학교에서 지내는 고3 수험생들은 해가 져도 좀처럼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분초를 다투는 고3 교실에서 선생님들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김영기/고3 담임교사 : 애들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거의 같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저도 이제 지금 눈이 풀렸어요.]

힘들고 고단한 만큼 수험생들은 시험을 끝낸 뒤 하고 싶은 것이 넘쳐납니다.

[배근호/고3 수험생 : 그동안 못 잤던 잠을 보충하고 싶고요, 일단 놀아야죠.]

[육은지/고3 수험생 : 놀이공원도 가고 싶고요, 다이어트도 하고 싶고 화장도 배우고 싶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수학 능력 평가.

마지막 결전을 앞둔 병사들처럼 수험생들의 긴장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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