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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 털이범 "10초면 충분"

<8뉴스>

<앵커>

금은방만 골라 털어온 복면 절도단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그야말로 순식간에 귀금속을 쓸어담아 사라져 경찰과 보안업체까지 여유있게 따돌렸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복면을 쓴 괴한들이 금은방에 침입합니다.

진열대 옆을 깨고 입구를 고정시킨 자루를 넣어 귀금속을 쓸어담는 데 고작 십여초.

밖에 댄 차량에 담은 물건을 갖다 놓으며 여러 차례 그물질을 반복한 뒤 사라집니다.

침입과 동시에 경보가 울린 지 3분째 경찰이 나타났지만 허탕일 뿐입니다.

지난 6월부터 서울과 경기 일대의 금은방 열 곳에서 귀금속 2억원 어치를 털어 온 일당 3명을 경찰이 구속했습니다.

청송 보호감호소 동기인 이들은 금은방마다 설치된 보안장치가 울려 경비업체가 나타나는 시간을 계산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 모씨/피의자 : (보안업체를) 한 번도 못봤으니까요. 빠르면 3분, 늦으면 5분이더라고요, 용역업체 시간이. 늦어도 3분 안에는 나와야 한다고...]

이들은 유리문에만 보안경보장치가 달려있는 금은방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일단 유리문을 깨고 들어오면 순식간에 범행을 끝났기 때문입니다.

셔터에 경보장치가 달린 가게, 유리문 안쪽에 셔터가 있는 가게는 침입에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김용환/피해업소 주인 : 금은방이라고 해서 비싼 용역료를 받아가는데....]

경찰은 이들이 올해 일어난 다른 금은방 절도사건에도 관련됐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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