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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국민에게 사과"

<8뉴스>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애초에 수도이전 특별법 통과에 찬성한데 대해 거듭 사과했습니다. 충청권 민심도 달래고 정부 여당의 승복도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국민 모두 피해자가 된 셈이라며 거듭 사과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대표 : 충청권 도민들의 충격과 상실감에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나라당부터 깊이 반성합니다.]

또 여야 모두 겸허해야 한다는 말로 여권에게 헌재 결정 수용을 우회적으로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기업도시', 또는 '행정도시'를 대안으로 제시하며 충청권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박 대표의 이런 조심스런 행보와는 달리 한나라당 의원 총회는 다소 들뜬 분위기입니다.

여권의 반발 움직임을 맹비난하고, 헌재 결정을 수용하라고 압박했습니다.

[김덕룡/한나라당 원내대표 : 겸허하게 수용하고 대책을 내놔야 한다.]

또 오는 25일 국회 시정 연설에 대통령이 아닌 이해찬 총리가 나설 경우 이를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정국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공책으로 보입니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법리 논쟁'은 헌재 결정 자체를 거부하기 보다는 정국 주도권을 염두에 둔 것이란 판단 아래, 대국민 사과와 대여 압박을 병행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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