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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빵집 '천사아가씨' 잔잔한 감동

<8뉴스>

<앵커>

요즘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빵집 천사 아가씨' 얘기 들어보셨습니까. 사진 한 장에 담긴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손발이 불편한 장애인에게 한 입 크기로 빵을 뜯어서 먹여 주는 사진.

길 가던 행인이 찍은 작은 사진이 인터넷 세상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서울 강남의 한 빵집에서 일하는 24살 길지빈 양입니다.

한사코 아니라고 사양하지만, 빵집에는 일부러 길양을 찾아온 손님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장혁제/군인 : 휴가를 오늘(22일) 나오게 됐었는데, 고참들이 보고서는 사인을 받아야 되겠다고...]

빵을 건네 준 장애인과 길양 가족과의 인연은 벌써 10년 전부터 시작됐습니다.

[길지빈/'천사' 아가씨 : 이모부가 매번 그 아저씨를 도와주셨어요. 되게 오래됐어요. 10년 정도 됐나?]

이런 저런 인연까지 겹쳐서, 이제는 가까운 이웃처럼 됐습니다.

[길지빈 : 제가 드리니까 오히려 죄송하다고, 저 한 사람 때문에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는 것 같다고...]

집에서도 중풍으로 쓰러진 친할머니의 병수발을 거드는 길양은 그래서 어렵고 불편한 이웃이 더욱 남 같지 않습니다.

[김영화/이모 : 지하철 타는데, 이모 잠깐만 하더니 할머니가 계단 오르니까 들어주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너 진짜 푼수다...]

인터넷에서 천사로 불리게 된 빵집 아가씨.

주위에는 이미 다른 천사들이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길지빈 : 여기 주위 분들이 도와주신다고 그래서 전 오히려 마음이 더 따뜻해졌죠. 그래도 아직 주위에 따뜻한 분들이 더 많으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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