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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냉동갈치 국산으로 둔갑

<8뉴스>

<앵커>

수입 냉동갈치를 물에 녹인 뒤에 버젓이 국산 생갈치로 속여 판 사람들이 적발됐습니다. 믿고 먹을 음식이 갈수록 줄어드니, 참 큰 일입니다.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수입 갈치를 해동해 가짜 국내산으로 만든 비닐하우스 작업장입니다.

냉동실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산 수입갈치가 수십 톤씩 쌓여 있습니다.

냉동 수입갈치는 물에서 3시간 동안의 해동과정을 거친 뒤 국내산 생물 갈치로 둔갑했습니다.

원산지 표시마저 사라지면서 수입가 2만3천원짜리 한 상자는 8만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가짜 국산갈치는 주로 서울 경기지역의 주택가에서 좌판 형태로 팔려나갔습니다.

42살 정모씨가 지난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통한 가짜 갈치는 약 80만 마리, 8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겼습니다.

[정모씨/피의자 : 해동을 시켜준것 뿐이죠. 전체적으로 시장에서는 다 하고 있어요. 뒤에 보면 누구나 다 아는 거예요.]

소매유통이 많은 갈치는 자세히 살피지 않으면 원산지를 알기 힘듭니다.

국산갈치는 눈동자 주위가 흰빛을 띄지만 외국산은 노란빛이 많습니다.

외국산이 몸집도 크고 꼬리부분도 훨씬 굵습니다.

지난해 수입된 냉동갈치량은 4만2천 톤으로 그 양은 계속 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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