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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아산신도시 건설 '차질'

공공기관·대학 이전 불투명...재검토 불가피

<8뉴스>

<앵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아산 신도시 건설사업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뒤늦은 발표에 땅값마저 크게 오르면서 공공기관과 대학캠퍼스 이전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입니다.

노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인구 17만명이 입주할 아산 신도시 개발예정지입니다.

정부는 지난 2002년 건설교통부와 산하기관 그리고, 일부 대학을 옮겨서 아산신도시를 개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신행정수도 건설이 추진되면서, 건설교통부는 신행정수도로 옮겨가게 됐고 산하 공공기관은 신행정수도와 가까운 곳으로는 옮길 수 없게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아산 신도시 1단계 예정지도 당초 이전하기로 협약을 맺었던 세 개 기관 가운데 국립특수교육원만 이전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산시청 관계자 : 공공기관 이전이 안된다고 하면 신도시계획에 문제가 빚어질 수 있죠.]

땅값이 오르면서 대학들도 부지 매입 부담이 크게 늘어나 캠퍼스 이전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이전추진 대학 관계자 : 땅값이 이렇게 비싸진다고 한다면 대학입장에서는 이런 사업을 추진하기가 어려워 진다고 봐야 되겠습니다.]

공공기관과 대학을 유치하려던 당초 계획이 크게 흔들리면서 아산 신도시 개발 계획의 전면적인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학민/순천향대 법정학부 교수 : 수도권에서 공공기관과 기업이 이전하는 것을 전제로 신도시 계획을 세운 만큼 계획을 새로 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수도권 인구분산을 목표로 추진하던 아산 신도시 개발계획이 신행정수도 건설 여파로 기로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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