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오늘(16일) 또 오르면서 배럴당 55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말 그대로 '오일 쇼크'가 다가오고 있다는 안좋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웅기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시장의 국제유가가 1배럴에 5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서부텍사스 중질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0.32달러 오른 배럴당 55.0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유 공급이 부족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레이 카본/원유선물 중개인 : 유가를 끌어올린 주요인은 무엇보다 난방유 재고 가 전례없는 바닥 수준이라는 데 있습니다.]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이번 고유가가 오일쇼크 때와 같은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도 유가상승을 부추겼습니다.
그러나 석유시장 전문가들의 생각은'다릅니다. 지금의 상황이 더 안좋다는 것입니다.
우선 빠른 경제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석유수요는 국제유가 상승의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OPEC 산유국들은 추가 생산여력이 고갈됐고 동시에 가격통제력도 잃었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구조적 수급차질이 유가를 계속 끌어올릴 위험이 크다는 얘기입니다.
국제유가는 이제 1배럴에 60달러를 넘어 7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