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부총리 "교육계 협의체 구성"

<8뉴스>

<앵커>

안병영 교육부총리가 오늘(14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고교등급제 파문 등을 풀 협의체 구성을 제의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당사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해결책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대국민 담화문은 고교 등급제 갈등 확산에 대한 유감 표명으로 시작됐습니다.

안 부총리는 "갈등을 해소하고 교육 주체들의 신뢰 회복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병영/교육부총리 : 상호신뢰 회복을 위해 대학과 고교,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하고자 합니다.]

안 부총리는 내신에 대한 신뢰 회복을 당부하면서도 본고사와 고교등급제는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학이 담화문 취지에 공감하며 협의체 운영에 동참 의사를 밝혔지만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김한중/연세대 부총장 : 대국민 설득, 또 이해 당사자들을 설득해 대학의 자율권 확보를 중장기 목표로 추진해야 될 것 같다.]

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 단체는 반발했습니다.

[송원재/전교조 대변인 : 사건이 터질 때마다 위원회를 만든다. 큰 기대 안합니다.]

협의체를 구성한다고 해도 각 교육 주체들의 갈등을 해소하고 조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교육계의 일반적인 시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