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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이 취업률·임금에도 영향"

직업능력개발원 "성적 1점당 임금수준 0.5% 상승"

<8뉴스>

<앵커>

대입 수능성적이 좋을수록 취직을 잘 하고 봉급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적 지상주의가 직장으로까지 이어지는 실태,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기업은 해마다 공채를 실시하지만 신입사원들 가운데 지방대 출신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대기업 인사팀 간부 : 지원자가 많아 아무래도 출신대학이나 수능점수를 많이 보는 편이죠.]

기업의 취업설명회도 서울과 수도권 소재 대학에만 집중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지어 수능 성적이 직장에서 받는 임금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직업능력개발원은 "2001년 2월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한 사람 가운데 수능성적 상위 20%의 월 평균 임금은 190만3천원, 하위 20%는 134만6천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공이나 취업한 직종, 연령 등 다른 조건이 같은데도 이렇게 차이납니다.

[채창균/직업능력개발원 패널조사팀장 : 수능성적 1점당 임금 수준이 0.5% 상승하는 등 취업률이나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이른바 괜찮은 일자리를 잡은 비율도 수능 상위계층이 하위계층보다 2.5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수능성적이 대학은 물론 직장을 잡을 때까지 이어지고 있는 현실은 우리 교육제도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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