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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교수 "치료목적 연구 허용돼야"

"줄기세포 난치병치료 연구는 인간복제와 무관"

<8뉴스>

<앵커>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 줄기세포 연구가 국제사회의 반대기류에 부딪혔습니다. 황 교수는 오늘(14일) 유엔에서 난치병 치료를 위한 연구는 허용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박성구 뉴욕 특파원입니다.

<기자>

끊임없이 떨리는 손을 어쩌지 못하는 파킨슨병 환자.

유전적인 뇌신경 희귀질환인 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7살 딸을 둔 부모.

[리처드 슈미트/'레트 증후군' 환자 아버지 : 내 딸은 한번도 아빠, 엄마를 부른 적도 없고 사랑한다 말할 수도 없습니다.]

이들의 유일한 희망은 세계 최초로 배아 줄기세포 배양에 성공한 황우석 교수입니다.

배아 줄기세포는 손상된 신경과 조직을 복원하는 만능세포입니다.

하지만 인간복제 위험성을 이유로 연구를 전면 금지하는 유엔 결의안이 미국 주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는 21일 유엔 토의를 앞두고 황 교수는 치료 목적의 연구는 인간복제와 무관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황우석/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 인간복제는 금지돼야 합니다. 안전하지 못하고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합니다.]

황 교수와의 만남을 고대하다 사흘 전에 타계한 크리스토퍼 리브도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크리스토퍼 리브/생전 모습 : 과학기술을 널리 활용해 전세계 수많은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줘야 합니다.]

난치병 환자들과 장애인들의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른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양분된 국제사회 여론을 딛고 계속 진전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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