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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터넷 집단자살 잇따라 발생

<8뉴스>

<앵커>

잇따라 일어나고 있는 집단 자살이 일본 열도를 경악시키고 있습니다. 모두가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사람들이라니 남의 나라 일로만 볼 일이 아닙니다.

도쿄 양윤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근교 사이타마현의 등산로에 주차해 있던 승합차 안에서 남녀 7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직접 사인은 일산화탄소 중독, 모두 자살입니다.

차 안에서는 유서와 함께 연탄불을 피웠던 풍로가 발견됐습니다.

도쿄 남쪽 가나가와현에서도 여성 두명이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한 사람들은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주부까지, 사는 곳도 서로 다릅니다.

모두 인터넷 자살 사이트에서 만난 사이입니다.

일본에서는 자살 방법을 소개하는 자살 사이트가 유행하면서 여기서 만나 함께 목숨을 끊는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만 12건,34명에 이릅니다.

[자살사이트 운영자 : 사이트 개설 당시에는 50~10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등록자수가 8천5백명입니다.]

[자살심리 연구 전문가 : 몇 명이서 함께 죽는다면 결행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것입니다.]

특히 장기 불황의 여파속에 실직이나 빚 때문에 고민하다 자살 사이트를 찾는 3,40대 중·장년층도 급증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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