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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확대 앞두고 보험업계 '격돌'

<8뉴스>

<앵커>

은행에서 보험을 판다는 이른바 방카슈랑스가 내년부터는 사업 영역을 더 늘립니다. 실직 위기를 맞은 보험 설계사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노흥석 기자입니다.

<기자>

[방카슈랑스 2단계 확대시행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

생명보험 설계사 1만5천여명이 과천 정부청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정부가 내년 4월부터 은행에서 보장성 보험상품까지 팔 수 있도록 한 계획을 강행할 경우 설 자리를 잃게된다고 주장합니다.

보장성 보험은 보험설계사 수입의 8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박경화/생명보험설계사 : 연금상품 또한 1년만에 65%의 시장을 장악했는데 보장성 보험은 금방 잠식당하게 되는 거죠. 그러면 저희는 다 실직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오늘(12일) 재경부와 금감위 국정감사장에서도 은행 연계보험의 판매 확대를 놓고 설전이 벌였습니다.

[신학용/열린우리당 의원 : 2단계 실행을 한다면 현재 22만명 모집인의 상당수가 실질할 우려가 있고 이것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는 실업 대책은 별도로 검토하더라도 예정대로 은행연계보험의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이헌재/경제부총리 : 시행결과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기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으로 20만 보험설계사들이 대량 실직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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