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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잡아라" 각국 '세일즈 외교' 분주

후진타오, 막대한 시장 담보로 영향력 확대

<8뉴스>

<앵커>

명실상부한 후진타오 시대가 열린 이후, 외국 정상들이 앞다퉈 중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세일즈 외교의 각축장이 되고 있는 거대 시장 중국,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랑스 공군 편대가 시라크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화려한 곡예 비행을 펼칩니다.

시라크는 오늘(12일) 끝난 4박 5일간의 공식 방문을 통해 에어버스 여객기, 초고속 전철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6조원 규모의 세일즈 성과를 올렸습니다.

중국은 무기 수출 금지 해제를 위한 프랑스의 지원을 약속 받았습니다.

[시라크/프랑스 대통령 : 중국에 대한 무기수출 금지 조치라는 현상황은 전혀 근거가 없는 것입니다.]

유엔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코피 아난 사무총장도 중국의 협조를 구하러 베이징으로 날아왔습니다.

[코피아난/유엔사무총장 : 세계에 열린 자세를 견지하는 중국에 찬사를 보냅니다.]

모레부터는 중·러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간의 교역 규모를 대폭 늘리는 방안을 폅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는 18일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이 옵니다.

후진타오는 세계 정상급 지도자들과 연쇄접촉을 통해 안으론 체제 장악을, 밖으론 정치, 경제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새로 출범한 후진타오 체제가 막대한 시장을 담보로 미국 일변도인 세계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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