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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유가 시대 "에너지 소비부터 줄여야"

<8뉴스>

<앵커>

국제유가가 60달러를 향해 치달으면서 우리 경제의 목을 죄고 있습니다. 초고유가 시대 생존전략을 알아보기 위해 SBS가 마련한 연속취재, 첫 순서로 소중한 에너지가 줄줄 새나가는 현장을 살펴봅니다.

이홍갑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항제철이 쓰는 유연탄과 중유 등 에너지는 한해에 2조2천억원 어치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7%에 달합니다.

국제기름값이 배럴당 1달러만 올라도 비용이 연간 70억원 더 들기 때문에 에너지 절감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김장수/포항제철 환경에너지부 부장 : 올해 7천억원을 절감했고 오는 2008년까지 7%를 더 절감할 계획이다.]

인천에 전기를 공급하는 이 발전소는 LNG를 지난해 백만톤, 4천억원 어치를 썼습니다.

올들어 LNG 값이 많이 올라 에너지 비용 부담도 크게 늘었습니다.

[김인식/한국서부발전 과장 : 9월말 현재까지 작년 수준에 육박하는 3천9백억원의 연료비가 책정됐다.]

한해에 백억원 어치가 넘는 에너지를 쓰는 건물이 서울에만 코엑스를 비롯해 서너곳입니다.

기름값은 오르는데 대형차량은 늘어나는 에너지 과소비 현상은 통계로도 확인됩니다.

소득을 감안한 1인당 에너지 소비는 일본은 물론 미국까지 제치고 세계 최고입니다.

[박 준/무역협회 수석연구원 : 총 에너지의 97%를 해외에 의존하면서 에너지 효율은 일본의 1/3수준에도 못미친다.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개선이 시급하다.]

에너지 도입비용은 올해는 450억 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산업현장과 기업, 가정에서 10%만 에너지 소비를 줄이면 연간 4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원 가까운 에너지 수입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절약은 고유가 시대를 헤쳐나가기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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