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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종반전 '안개 국면'

역전·재역전 거듭...상호비방도 가열

<8뉴스>

<앵커>

불과 3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유례없이 짙은 안개에 휩싸여 있습니다. 선거전 막바지인데도 판세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자 서로에 대한 비방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허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대선 종반 판세가 TV 토론을 거치면서 짙은 안개국면에 빠져들었습니다.

오늘(11일) 발표된 ABC 방송 여론조사에서는 부시 대통령이 50%대 46%로 케리 후보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불과 이틀 전 케리 후보의 3% 우세 판세가 다시 역전된 것입니다.

하지만 로이터 여론조사에서는 케리가 46%대 45%로 여전히 부시를 앞섰습니다.

이처럼 박빙의 혼전양상이 거듭되면서 양측의 비방전 또한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 : 케리는 수시로 말을 바꿔 왔으면서도 일관성이 있는 척 애를 쓰고 있습니다.]

[케리 후보 : 저는 존경심과 리더십을 잃은 부시가 할 수 없었던 일들을 해낼 것입니다.]

반부시 인터넷 사이트들은 TV 토론 당시 불룩 튀어나온 부시의 뒷모습을 근거로 반칙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비밀 이어폰을 끼고 참모진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란 주장입니다.

부시 진영은 양복이 구겨진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친부시 인터넷 매체들은 케리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며 커닝 메모 사용 의혹을 유포했습니다.

부시와 케리는 이번 주 수요일 국내 현안문제를 놓고 올 대선의 마지막 분수령이 될 최종 TV 토론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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