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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북핵 문제 구조적 안정"

"북한 궁지로 몰아넣지 않아"

<8뉴스>

<앵커>

북한을 궁지로 몰아넣는데 6자회담 당사국들이 모두 반대하고 있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오늘(11일) 베트남에서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당사국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면서도 유독 미국을 제외했습니다.

호치민에서 정승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기자간담회에서 북한 핵문제에 대해서 민감한 말이 많이 오가지만 구조적으로 매우 안정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이 궁지에 몰리면 극단적 행동을 할 수도 있지만 한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모두 북한을 궁지로 몰아넣는데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중국, 러시아, 일본, 한국 어느 누구도 북한을 부추기지 않습니다. 누구도 부추겨서 아무런 이익이 없습니다.]

6자회담 당사국 가운데 유독 미국만 제외시켰습니다.

청와대측은 "한반도 주변국을 포괄해서 언급한 것일 뿐 특별한 의도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북한의 극단적 행동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 북한이 테러에 직·간접으로 관계한 것은 지난 KAL기 사건이 마지막입니다. 그 이후로는 뚜렷한 것이 없습니다.]

청와대는 미 국무부도 지난 4월 연례보고서에서 지난 87년 KAL기 사고 이후 북한의 테러지원사실은 알려져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면서 미국과 차이가 있는 발언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8박 9일 간의 인도·베트남 순방일정을 모두 마치고 내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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