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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소송 절반 '결혼 3년 미만'

<8뉴스>

<앵커>

요즘 젊은 사람들, 너무 쉽게 만나 쉽게 헤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많은데요. 실제로 이혼소송으로 헤어진 부부의 절반 가까이가 결혼한 지 채 3년이 안돼 헤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1년 결혼한 30살 김 모씨는 불과 2년 만에 이혼했습니다.

남편의 폭력과 시부모의 지나친 간섭이 이유였습니다.

작년 한 해 소송으로 이혼한 건수는 4만6천건.

이 중 이혼사유가 밝혀진 3만건의 46%가 김씨처럼 결혼한 지 3년이 안 된 경우였습니다.

나이별로는 남녀 모두 3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와 40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배금자/변호사 : 신혼 부부가 이혼할 때는 재산분활 등의 문제가 협의가 잘 안되기 때문에 결국 이혼 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혼 사유로는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본인에 대한 부당한 대우도 27%에 달했습니다.

가정폭력은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행사했습니다.

작년 한 해 적발된 가정폭력사범 만8천여명의 45%를 차지했습니다.

피해자는 배우자가 대부분이었고 부모도 27%에 달했습니다.

특히 4건 중 한건은 뚜렷한 이유도 없이 우발적인 분노가 원인인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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