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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극부른 가정불화

<8뉴스>

<앵커>

40대 남자가 별거 중인 아내가 있는 처가를 찾아가 식구들에게 무참하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부인과 장모가 숨지고, 자신과 장인은 중태에 빠지는 참극으로 이어졌습니다.

전주방송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65살 지 모씨 집에 사위가 찾아온 것은 오늘(9일) 오전 0시 40분쯤.

만취 상태의 사위는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했고, 집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112신고자 : 싸우는 소리가 안좋게 났어요. 진짜 절망에 가까운 소리 있죠.]

사위 48살 양 모씨는 미리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처와 장모, 장인을 차례로 찌른 뒤 자해했습니다.

양씨의 처 34살 지 모씨와, 장모 62살 엄 모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양씨와 장인은 중태입니다.

사건당시 집안에는 처남이 있었지만 만취상태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양씨를 막지 못했습니다.

6년전 재혼 부부로 만난 이들은 그동안 가정 불화를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 남편이 전처를 만나고 다니니까 처가 나하고 살면서 전처를 만나면 어떻게 결혼 생활 유지하겠냐, 헤어지자 그러니까 앙심을 품은 것이죠.]

한 재혼 가정의 불화가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을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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