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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 여성 자살기도 잇따라

<8뉴스>

<앵커>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지 오늘(8일)로 보름 남짓. 지속적인 단속이 이뤄지자 전국적으로성매매 여성들의 자살기도가 잇따랐습니다.

이강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대표적인 집창촌인 이른바 '옐로하우스'입니다.

오늘 오전 7시 반쯤 이곳에 있는 한 업소에서 30살 김 모 여인이 수면제를 먹고 혼수상태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동료 여성 : 밥 먹으라고 깨우려고 들어가니까 애가 널브러져 있으니까, 급하니까 그냥 (앰뷸런스에) 싣고 인하대 병원으로 갔어요.]

김씨는 자기 방에 남긴 유서에서, 갈 곳 없는 사람들에게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김씨가 최근 성매매 단속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새벽 5시 반쯤 강원도 동해시의 한 집창촌에서도 35살 김 모씨가 흉기로 자살을 시도했습니다.

김씨는 다행히 동료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웃 : 술 마시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더니 '죽을 거야'라고 그러더라고.]

경찰의 단속을 피해 인터넷으로 성매매를 하던 조직의 손님 명부가 압수돼, 경찰이 전면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이 장부에 이름과 전화번호가 적혀 있는 남자 손님 1백80명을 모두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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