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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료진, 유전성 '백태' 치료법 첫 개발

국내 '아벨리노 이영양증' 환자 10만명

<8뉴스>

<앵커>

백태처럼 눈에 흰점이 생기는 유전병이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이 병에 걸리면 시력을 잃을 수 밖에 없었는데. 국내 의료진이 처음으로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4년전에 라식수술을 한 임주리씨는 지난해부터 시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검사결과 각막에 흰점이 생기는 유전병인 '아벨리노 이영양증'이 급격하게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임주리/인천시 부개동: 뿌옇게 연기가 끼어 있는 느낌이고 불빛이나 햇빛이 많이 반사가 돼서 눈이 시리고...]

연대의대 김응권 교수팀은 결막에 있는 현관을 각막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 병을 치료했습니다.

[김응권/신촌 세브란스병원 안과교수 : 각막에 생긴 하얀 점들은 세포가 죽은 응어리인데 혈액 성분에 녹기 때문에 혈액성분을 공급함으로써 세포가 죽는 것도 막고 죽은 세포도 청소함으로써 치료할 수 있었습니다.]

유전병 때문에 라식수술 뒤 실명위기에 빠졌던 곽인순씨도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곽인순/경기 수원시 세류동 : 수술을 하고 나서부터는 잘 보이고 지금 생활하는데 아무 지장도 없고 앞으로 즐겁게 살 것 같아요.]

아벨리노 이영양증은 국내 환자만 10만명이 넘는 유전병으로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이 발병했다면 가족 전체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각막에 상처를 주면 병이 급격하게 악화되기 때문에 라식수술은 하지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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