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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상인들 "수수료 올리면 카드 거부"

대형 유통업체 이어 영세상점까지...소비자 불편 우려

<8뉴스>

<앵커>

카드 수수료 분쟁이 영세 상점에서도 시작됐습니다. 차라리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겠다는 움직임까지 보이는데 대형 할인점부터 동네 슈퍼까지 이러면 죄없는 소비자 피해는 누가 책임질지,

남승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택가에서 30평 남짓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이원근 씨.

가맹점 수수료가 오른다는 소식에 신용카드 취급을 아예 거부할 생각입니다.

[이원근/슈퍼마켓 사장 : 경기가 않좋아서 마진도 얼마 안되는데 수수료까지 오르면 역마진이 올 수 있다..]

청계천에서 공구상을 하는 이관우 씨도 인상은 커녕 오히려 내려야 한다며 발끈합니다.

[이관우/공구판매점 사장 : 이거 팔아야 2만원 남는데 수수료 8천원 빼면 어떻게 가게를 운영해요.]

오늘(6일) 열린 공청회에서도 수수료를 올리려는 카드사와 영세 상인들 간에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김문환/카드사 대표, 신용카드 학회장 : 현재 신용카드 수수료는 지나치게 낮게 책정돼 있습니다.]

[김경배/가맹점 대표,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 회장 : 가만히 있다가 2% 내던가 5% 내, 이런 법이 세상에 어딨습니까?]

또 대형 유통업체도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수수료를 올린 일부 카드를 받지 않는 데 이어 다른 업체들도 이 움직임에 가세할 태세입니다.

수수료 인상을 놓고 거의 모든 업종에서 신용카드 취급을 거부할 움직임마저 보이면서 자칫 소비자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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