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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에너지 정책 실패"

<8뉴스>

<앵커>

우리경제가 고유가로 휘청이는데는 정부의 주먹구구식 에너지정책도 한몫을 했습니다. 수입선을 중동에만 기대다보니 턱없이 비싸게 사오고, 가격 예측도 잘못됐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이 중동산 원유를 수입할 때는 의례적으로 아시안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최근 3년 동안의 중동산 원유 평균 도입 단가는 1배럴에 25달러, 유럽보다 1.9달러, 미국보다는 2.2달러가 비쌉니다.

이에 따른 추가비용은 한해에 30억달러, 3조6천억원이나 됩니다.

그런데도 중동 석유 의존도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82년부터 원유수입선 다변화에 747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중동에 대한 의존도는 79%까지 높아졌습니다.

[조승수/민주노동당 의원 : 수입선 다변화 정책 지원금과 의존도는 오히려 반비례합니다. 따라서 공사의 정책 실패로 결론지을 수 밖에 없다고 보는데..]

석유공사의 국제 유가전망도 크게 빗나가서 비상시에 대비한 비축유 구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올해 21.5달러로 예상했던 두바이유 가격이 35달러를 웃돌면서 비축유를 76일분 밖에 확보못했습니다.

[한병도/열린우리당 의원 : 전젼도 유가 전망치 3군데보다 최소한 1군데보다는 낮아야 정상적인 유가전망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오늘(5일)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에너지 정책 부재가 고유가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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