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믿을 수 있으니까, 하면서 비싼 돈 주고 백화점에서 고기 사시는 분들, 드실 때 잘 익혀드셔야겠습니다.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이 나와도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심영구 기자입니다.
<기자>
[소비자 : 깨끗하고 품질이 확실해서 백화점에 와요.]
가격이 비싸도 백화점을 찾던 소비자들의 밥상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백화점 등에서 파는 고기류를 수거해 국립수의과학 검역원에 검사의뢰한 결과, 대상 제품 85개 중 3분의 1인 27개에서 대장균이 나왔습니다.
특히 일부 닭고기에서는 대장균이 1그램에 7천5백마리가 검출됐습니다.
도축장 기준치보다 무려 75배나 많은 수치입니다.
일반세균수에서도 부패하기 바로 전 단계인 1그램 당 백만마리보다 많은 세균이 16개 제품에서 검출됐습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유통과정에서 제대로 냉동 운반을 하지 않거나 비위생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입니다.]
육류의 경우 세균은 도축장에서는 1그램 당 십만마리까지로 제한되지만 매장 상품의 기준치는 아예 없습니다.
소비자시민의 모임측은 현재로서는 반드시 냉동보관하고 충분히 익혀먹을 수 밖에 없다고 당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