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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6천억원대 환치기 적발

<8뉴스>

<앵커>

속칭 '환치기'라고 하죠. 불법 외환거래를 통해서 해외로 재산을 빼돌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집중단속을 한 백일동안 적발한 규모가 1조 6천억원에 이릅니다.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소업체 관리부장 박씨는 회사돈 수억원을 빼돌려 환치기상에게 주고 뉴질랜드에서 미화로 받아 백25만 달러 짜리 골프장을 샀다가 적발됐습니다.

사업가 이씨는 은행 지점장인 사위와 짜고 가족, 친지 이름으로 5억원을 나눠 환치기 방식으로 미국에 송금한 뒤 현지에서 아들 집을 사줬습니다.

등록 환전상인 김씨는 여행사에서 명단을 빼낸 해외여행자들에게 돈을 바꿔준 것처럼 꾸며 3백억원 규모의 미화를 마련한 뒤 수입업자들에게 팔아 관세 탈루를 도왔습니다.

관세청은 지난 6월 중순부터 백일동안 이런 유형의 불법 외환거래 4백10여건을 적발해 백98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적발 건수가 지난해 보다 50% 늘었고 액수로는 무려 9백% 가까이 늘었습니다.

[박재홍/관세청 조사감시국장 : 과거의 물품대금을 지불하는 순수한 동기보다는 자금세탁이나 재산 도피의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파악됩니다.]

관세청은 이에따라 환치기용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추적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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