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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회사 난립…사기 조심

<8뉴스>

<앵커>

과외교사 소개해 준다는 회사가 요즘 크게 늘었는데 꼼꼼히 따져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특히 과외비를 미리 내라는 회사에는 십중팔구 돈을 떼입니다.

권애리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한달에 백만원 정도를 버는 윤 모씨.

고등학교 1학년 딸을 위해 지난 2월, 한달에 40만원씩 열달치 과외비 4백만원을 선불로 카드 결제했습니다.

K 모 과외회사는 그러나 석달 수업도 채 해주지 않고 문을 닫고 잠적했습니다.

[윤 모씨/학부모 피해자 : 억울하죠. 한 시간에 3500짜리 일해서 400만원이 넘는 돈을 떼였는데 안 억울한 사람이 어딨어요.]

시간당 만5천원을 받기로 했던 대학생 교사들도 밀린 급여를 받지 못했습니다.

[박 모씨/교사 피해자 : 이렇게 조직적으로 고의적으로 안주려고 보수지급 안하고 있다는사실조차 모르고 있었어요.]

인천에 본사를 둔 회사는 지방에도 7개 지사를 갖고 학생과 대학생 교사를 모집해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급여를 떼인 대학생 교사만 천여명이고 학부모들의 피해액은 최소한 50억원이 넘을 것으로추산됩니다.

[교사 피해자 : 개인적으로 과외를 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게 참 어렵다니까요.]

[학부모 피해자 : 시작도 하기 전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들한테 배반당하는 심정이잖아요, 이거는...]

현재 노동부에는 일흔명 정도가 이 회사의 과외 피해를 진정해 놓고 있습니다.

노동부 당국자는 과외회사측과 접촉하고 있으나 떼인 돈을 돌려받기 위해서는 소송을 거쳐야할 것이라고만 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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